[현장연결] 서이초 교사 추모식…"선생님 소망 잊지 않을 것"<br /><br />지난 7월 숨진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행사가 서이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추모식에는 고인의 가족 뿐만 아니라 동료, 교육당국 관계자들이 참석해 더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추모사 함께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이주호 / 부총리·교육부 장관]<br /><br />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.<br /><br />소중한 딸을 사무치게 그리워하고 계실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.<br /><br />아픔을 같이 나누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선생님들께도 경의를 표합니다.<br /><br />7월 18일은 꽃다운 나이의 선생님께서 청춘을 바쳐 이뤄낸 간절했던 꿈과 함께 우리 곁을 떠난 슬픈 날이자 교육계는 물론 우리 사회 전체에 경종을 울린 날입니다.<br /><br />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여름, 그 기억만큼이나마 우리가 영원히 기억해야 하는 날입니다.<br /><br />이날을 통해 그동안 우리 선생님들께서 겪었을 상처가 얼마나 크고 깊은지 그리고 학교와 교실이 얼마나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.<br /><br />우리가 이 자리에 모여 추모식을 가지는 것은 더 좋은 학교가 되길 바랐던 선생님의 간절했던 소망을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지난 7월 20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선생님들께서 모여 외치신 간절한 호소를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무너진 교권에 대한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외면해 온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되돌아봅니다.<br /><br />선생님, 더 이상 소중한 우리 선생님들이 홀로 어려움과 마주하지 않도록 함께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.<br /><br />현장에 계신 선생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교육의 전반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더 이상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는 모두의 학교, 선생님께서 그리셨을 이상을 위해 선생님, 학생, 학부모, 교육주체가 함께 온 정성을 쏟을 것입니다.<br /><br />다시 한번 선생님의 부재로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.<br /><br />박인혜 선생님,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